[인사이드] 수어로 노래하고 칼군무…장애 극복한 아이돌 '빅오션'
'바다같이 무한한 잠재력으로 전 세계를 뻗어나가겠다'는 열망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인데요.
데뷔 50일 만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죠.
오늘 멤버 모두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찬연, 현진, 지석 씨, 어서 오세요.
데뷔한 지 이제 두 달이 채 되지 않으셨어요.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인생에서 아주 큰 변화를 경험하고 계시는데요. 벌써 두 번째 싱글까지 나왔다고요. 쉬는 날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요새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데뷔곡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빛'이었고요. 이번 싱글 '블로우(BLOW)'는 새로 작곡한 곡이라고요. 빅오션 만의 음악 색깔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던데 어떤가요?
데뷔곡 '빛'에는 한국수어를 추가해서 화제가 됐었는데 이번 싱글 '블로우(BLOW)'에는 미국 수어를 넣었다고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많이 생겼을까요?
생방송 무대도 여러 번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빅오션의 무대를 보면 팬들의 함성이 없어 객석은 조용한 편입니다. 대신 폰을 들고 좌우로 흔들며 노래 박자를 맞추는 팬들의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수어라든지, 시그니처 안무가 있나요?
무대 위에서의 칼군무는 수백 번의 연습과 땀으로 완성된 것일 텐데요. 보조기 도움을 받는다 해도 정확한 음정으로 노래 부르고 박자에 맞춰 춤까지 추는 건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듣는 정도가 달라서 합을 맞추는 것도 관건이었다는데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던 건가요?
데뷔까지는 편견과의 싸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현진 씨는 데뷔 전에 청각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기 위한 크리에이터 활동도 하셨지만 '정말 아이돌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완전히 지우긴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뭐였습니까?
빅오션은 데뷔 한 달 만에 신인 아이돌 그룹 브랜드평판 9위까지 올랐어요. WHO 사무총장도 데뷔 축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무슨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스키 선수로 활동하던 분이 어떻게 가수의 꿈을 가졌을까 궁금했는데 알고 봤더니 방탄소년단 RM 씨와 인연이 있었다고요. 롤모델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습니까?
찬연 씨는 대학병원 청능사로 청각 재활을 돕는 전문가였죠. 지금은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 정신으로 병원 안팎의 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데요. 아이돌 활동 중에 본인에게 가장 응원이 됐던 얘기는 뭐였나요?
'바다같이 무한한 잠재력을 전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빅오션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전 세계 각 나라의 수도에서 콘서트를 해보겠다는 게 목표라고요. 그 꿈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 전해주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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